환자의 안전 및 올바른 의료전달체계 확립을 위해서라도 대형 건강검진 업체들의 공장식 검진이 아닌 일차의료기관의 건강검진을 통해 우리나라 국민들이 받는 건강검진이 사후관리를 보장할 수 있는 건강검진이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지적들에 제기됐다. 또 환자의 편의 및 효율성을 위해 국가 대장암 검진 항목에 포함된 장정결제 부분을 따로 청구할 수 있도록 하고, 건강검진 결과지를 모바일로 발송할 수 있도록 개선해야 한다는 제안도 쏟아졌다. 한국건강검진학회는 14일 SC컨벤션센터에서 개최한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먼저 건강검진학회는 우리나라의 국가건강검진제도는 1년에 약 2조원의 예산을 배정하고 있지만, 최근 건강검진 항목과 제도의 효율성에 대한 비판이 끊이지 않고 있다면서 의료현실과 동떨어진 검진 대상 및 항목, 검진 주기에 대해 전문가와 정부가 머리를 맞대고 건강검진 목접에 부합하변서 비용-효과적인 검진제도로의 전환을 서둘러야 한다고 주장했다. 구체적으로 생애주기별로 획일적인 항목으로 구성된 현재의 검진제도에서 탈피해 만성질환관리 시범사업의 검진 바우처 제공처럼 수검자 개개인의 기저질환에 따라 맞춤형 검진 항목을 적용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임을 전했
많은 건강검진 수검자들이 위‧대장 내시경 검사를 꺼리는 가운데, 내시경 검사 중 위‧대장 조직 검사가 상당히 높은 비율로 이뤄지고 있다는 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가천대 길병원(병원장 김우경) VIP건강증진센터는 최근 세계보건기구(WHO)가 지정한 ‘암 예방의 날’을 맞아 최근 3년간 위‧대장 내시경검사를 받은 수검자 2만 8260명을 대상으로 조직검사 비율을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위‧대장 내시경 검사는 우리나라 국민들에게 높은 유병률을 보이는 위암이나 대장암의 조기진단을 위한 효과적인 수단이다. 국립암센터가 매년 발표하는 국가암등록통계 2019년 자료에 따르면 전체 총 25만 4718명의 암 환자 중 위암은 3위(11.6%), 대장암은 4위(11.4%)로 높았다. 1위 갑상선암(12%), 2위 폐암(11.8%)과 발병률에서 차이가 크지 않았다. 위‧대장암은 자각증상이 없어 조기진단과 치료가 매우 중요한 암이다. 다만, 우리나라는 건강검진을 통한 조기발견이 늘면서 유병률이 높아졌지만 5년 생존율 역시 높다. 이번 조사는 가천대 길병원 VIP건강증진센터에서 2020년 1월부터 2022년 12월까지 일반이나 수면(진정)으로 위‧대장 내시경검사를 받은 수검자 총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이사장 이오영)와 대한장연구학회(회장 명승재)는 대장암 조기 발견 및 예방을 위한 ‘장(腸)주행 캠페인’을 위해 대장 용종 절제술 및 대장 내시경 검사 시 고령 인구가 알야야 할 정보를 제공하는 두 개의 영상을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 유튜브 채널에 공개한다고 밝혔다. 대장 내시경은 단순한 검사가 아닌 종양 절제를 위한 치료 내시경으로도 사용되는데, 2021년 기준 우리 나라 전체 대장 내시경 6,255,029건 중 치료내시경이 약 48%(3,003,363건)를 차지할 만큼 그 비중이 증가하고 있다. ‘우리가 꼭 알아야 할 대장 용종절제술’ 영상을 통해 대장 용종절제술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다루는 김경옥 영남대학교 소화기내과 교수는 “겸자를 이용한 절제, 저온올가미 용종절제술, 내시경 점막절제술, 내시경 점막하 박리절제술 등 대장 내시경을 활용한 다양한 용종절제술이 가능하지만, 모든 대장 용종을 대장 내시경으로 절제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즉, 용종이 너무 크거나, 점막 하층에 용액을 주입했을 때 병변이 잘 부풀어 오르지 않거나, 눈으로 관찰했을 때 점막하층을 침윤한 암이 의심되는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를 고려하는 것이 보다 적